'WSI'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11.17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2. 2006.06.29 영어학원 등록하다.

WSI 학원에서는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activities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한 달에 1회 원서를 읽고 토론하는 book club 시간이 있다.
지난 10월의 도서는 Mark Haddon의 'the curio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 time'이었다.
처음 책을 사면서 제목이 왜 이리도 긴걸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이해가 된다.

이 책은 자폐증(autism)을 앓고 있는 13살 남자 소년이 1인칭 시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써 나간 책이다. 따라서 철저하게 보통 사람의 시각이 아닌 자폐증 소년의 시각으로 쓴 글이라 그 구성과 진행, 서술 방법이 매우 독특하다.

흔히 자폐증이라하면 한 가지 일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것들을 끝없이 파고 들어가는 정신적인 질병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들은 수학이나 예술과 같은 특정 부문에서 천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책의 주인공인 크리스토퍼도 그러한데 수학과 과학에 소질이 있으며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매우 어려운 수학시험에서 A등급을 얻기도 한다.

사건의 시작은 크리스토퍼가 동네 이웃 아주머니가 기르는 애완견이 죽은 것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마치 MMORPG 게임에서 미션을 풀어나가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고 사건이 해결되어 가듯이 애완견이 죽은 사건의 범위를 찾기 위해 크리스토퍼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결국은 전혀 다른 사건에 빠지게 된다.

200여 페이지 분량에 어려운 단어도 그리 많지 않아 그냥 술술 읽어갈 수 있으며 내용 또한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1달 동안에 겨우 이 책을 다 읽고 WSI 학원에서 진행하는 book club에 신청하고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냥 가볍고 재밌게 읽은 책이었는데 이 책에 대한 토론을 통해서 작가의 의도 같은 것들을 얘기하다보니 매우 심오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폐증에 대한 이해력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만약 자폐증 환자를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그들을 이해하고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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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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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등록하다.

Diary 2006. 6. 29. 23:29
매일 생각만 하면 뭔 소용있나 싶어서
큰 맘 먹고 회사근처에 영어 회화학원을 등록했다.
그것도 꽤나 비싼 학원이다. T_T

지난번에 SDA를 5달 정도 다니다가 중도 하차한 이유는..

스파르타식 SDA 교육과정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함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집이 이사해서 근처에 SDA를 다니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아침시간엔 수영을 배우고 있어서 시간 내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WSI(Wall Street Institute)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인데..
최근에 생겨서 꽤나 평가도 괜찮고..
회사에 거기 다니시는 분의 추천도 있고 해서 찾고 등록을 했다.

내년 3월에 시애틀을 다시 방문하게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9개월이란 기간 동안에 얼마만큼 회화 실력이 늘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리는 거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기엔 시간이 너무도 빨리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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