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05.07 미서부 여행의 시작 - 3월8일
  2. 2007.04.17 태권도 시범 in Seattle 9
  3. 2006.12.31 키워드로 정리한 2006년
  4. 2006.07.02 MS MVP 2006
  5. 2005.07.02 MS MVP 2005 선정
  6. 2005.05.16 날샜다.

두 달이 지나서야 지난 3월 미서부지역 여행기를 정리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벌써 아득한 옛날 얘기처럼 느껴진다.

다음은 한국시간으로 2007년 3월 8일 목요일 아침부터 미국시간으로 3월 8일 목요일 아침까지 일어난 일이다.
써놓고 보니 드라마 '24' 같군 :)

2007.03.08 (목)

2007 MVP 글로벌 서밋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급히 길을 나섰다.
전날까지 회사 일을 마무리 하느라 늦게까지 남았어야 했는데 그래도 다 끝내지 못한 일들이 못내 아쉽다.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면 될 것이다.
나 없어도 회사 돌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다. 암. 그렇고 말고..

미리 짐을 꾸릴 여유도 없었다. 당일 아침에 대강 챙겨서 길을 나섰다.
텅 빈 여행용 가방. 돌아오는 길엔 가득 채워 오리라.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는 길.. 창밖으로 여의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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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런 면세점을 구경할 시간도 없다..
노스웨스트 창구에서 짐을 맡기고 티켓팅을 마쳤다.

싼 할인항공권을 찾다가 뜻밖에 매우 싼 가격에 왕복항공권을 구했다. 세금포함 80만원이 안된다.
갈 때는 인천-도쿄-시애틀, 돌아올 때는 LA-도쿄-인천이다.
처음으로 타보는 경유기이다. 트랜싯 할 때 엉뚱한 비행기를 타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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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 모델명은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Airbus 시리즈 였을거다.
2시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그래 기내식 먹고 좀 쉬니까 도착한 것이다. 이 정도면 정말 외국 다닐만 한데..
문제는 이제부터다. 시애틀까지 12시간 동안 꼼짝없이 비행기안에 있어야 한다.
먼 미래엔 냉동캡슐 같은데 들어가서 자고 일어나면 지구 반대편이든 달나라이든 도착해있는 그런게 반드시 나올거다.

나리타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 여행책자를 펴고 이제서야 현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비행기 일정만 예약되어 있을 뿐.. 현지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생각할 여유가 미처 없었던 것이다.
크흐.. 그나마 가지고 있는 여행책자도 3년 전에 구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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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행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게이트를 찾아가 보니 저 비행기가 버티고 있다.
음.. 어딘가 좀 구린데가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직항기가 마구 그리워진다.
오후 3시 5분.. 정시 출발.
화창한 봄 날씨의 나리타 공항을 떠나 NW8편 비행기는 시애틀을 향해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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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내 서비스. 말로만 듣던 아줌마 스튜어디스.
국내항공기 승무원은 정말 옥에 티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완벽서비스 정신을 보여준다면..
그래도 재밌는건 뭐랄까. 기장부터 승무원까지 여유가 있고 위트가 있다고나 할까..
농담도 주고 받고 대학가 식당의 넉살 좋은 분식집 아줌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12시간의 비행.. 그 지겨운 시간.
시애틀에 도착하면 아침 7시 정도 되기 때문에 잠을 자야 자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번처럼 시차적응에 실패할 것이다. 자야 한다. 자야 한다.

그러나.. PMP에 담아간 프리즌 브레이크 드라마.
석호필의 매력에 그만 뜬 눈으로 12시간의 비행을 마쳤다.
얼마나 드라마에 빠졌으면 시애틀에 거의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안내방송이 아쉬웠을까.
아.. 조금만 더 지나면 석호필 형제가 탈옥에 성공할 것 같은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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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비행을 마치고 태양의 동선을 따라 시애틀 타코마 (Seattle Tacoma) 공항에 도착했다.
이 곳은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그래서 전보다는 조금 더 여유있는 마음으로..
마치 어릴 적 고향을 방문한 듯한 건방진 마음가짐으로 ..
입국수속을 위해 무빙워크에 몸을 실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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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범 in Seattle

MS MVP 2007. 4. 17. 07:22

2007년 3월 12일 월요일 저녁.
시애틀에서 개최된 MS MVP Global Summit 2007 행사 중에서 Asia Pacific Regional Party가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날 오프닝 무대를 한국 MVP들이 멋진 태권도 시범으로 장식했다.

10분 가량되는 이 시범을 하기 위해서 11명의 MVP 분들이 약 2달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3-4시간씩 태권도장에 모여서 땀 흘리며 연습을 했었다.

처음에 모였을 때의 엉거주춤한 자세와 어색한 모습은 어디가고 실제 시범에서는 다들 갑자기 태권도 3, 4단 정도 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멀리 이국 에서 입은 태권도복. 어찌나 이쁘고 멋지던지..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날 공연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반응 또한 매우 뜨거웠다. 우리의 예상보다도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었다.

아래 태권도 시범 동영상을 통해 이 날의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다.


Video: Korea MVPs TaeKwonDo Dancing & Demo


아래는 정면에서 촬영한 버전.



다들 공연 준비하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희 모두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거리를 만든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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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의 마지막 날에 올 한 해를 정리해보려 이 글을 써본다.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2006년은 다음과 같다.

1. 수영
대학생 시절 여름에 놀러갔다가 깊은 계곡물에 익사할 뻔한 아찔한 경험 이후에 물에 대한 공포감은 깊어져만 갔는데 올해 6월에 음파 음파부터 시작해서 수영을 배웠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그 이후로 7개월동안 계속 수영을 배우고 있고 이젠 아침에 수영을 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몸이 뻐근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라면 평생 수영을 해야할 것 같다. 올해 가장 보람되고 잘한 일로 손꼽아본다.

2. 태터툴즈, 티스토리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용해왔던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 집에 서버를 운영하면서 태터툴즈를 이용하기 시작하고, 10월에는 티스토리에 입주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망망대해 가운데에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있는 느낌에 적적했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다양하고 멋진 블로거들이 많다는 것에 매료되다. 컨텐츠의 깊이와 방대함에 놀라고 웹 2.0 환경에 서서히 익숙해지기 시작하였다. 좀 늦게나마 급변하는 IT 트렌드에 편승했다는 느낌이 든다.

3. 부동산
참여정부의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값 만큼은 잡겠다고 호언장담하였건만 올해 부동산 열풍은 대단했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약 2달간에 수도권 전역이 동시에 폭등하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3명만 모이면 부동산 얘기를 나누게 될 정도로 그 영향력은 대단했다. 작년에 은행의 엄청난 도움(?)으로 구입했던 소형아파트도 이로 인해 애초 예상과는 달리 짧은 시간내에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안한건 마찬가지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은 누구에게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4. MSMVP 2006
올해 7월 VC++ MVP에 재선정되는데 성공하였다. Microsoft에서는 전세계 각 제품군별로 전문지식을 가지고 지식 공유에 활발한 사람에게 MSMVP를 수여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MVP에 선정되었는데 기쁜만큼 책임과 부담감이 크게 다가온다. 운이 따라준다면 내년 봄에 시애틀에 있는 MS 본사에서 열리는 MVP Summit 행사에 참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5. 영어
큰 맘 먹고 비싸기로 유명한 WSI(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영어학원에 12개월 과정에 등록하였다.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다녔다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에 업무가 바빠서 조금 빼먹긴 했지만 1월부터 다시 제대로 영어공부를 시작할 것이다. 가장 큰 성과는 영어공부하는게 재밌어졌다는 것이다. 덕분에 따로 토익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800점대에 들어서는데 성공했다.

6. 결혼
내가 결혼했다는 것은 아니고 쌍춘년을 맞이하여 정말 많은 주변 사람들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선배, 후배, 직장 동료, 친구들 결혼식 다니느라 축의금으로 나간 돈이 장난이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친 형의 결혼식이 여름에 있었다. 무뚜뚝한 경상도 집안 분위기가 형수님이 온 이후로 대화도 많아지고 웃음도 많아지게 되었다. 본인도 이제 결혼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한 해였다.

7. 책
연초에 매주 한 권씩 책을 읽으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여름까지는 어느 정도 지켜졌으나 추석 지나면서 일이 바빠져서 조금 소홀해졌다. 그래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꽤 많이 접하게 된 것 같고,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책 읽는 것을 생활화하게 된 소중한 한 해였던거 같다. 가끔은 정말 진도가 안나가는 책을 접하게 되는데 이럴때는 빨리 접고 다른 책으로 옮겨가는게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나름대로의 대처방안으로 정립하기도 했다.

8. 음악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여전히 모던락 계열의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특이한 점은 여성보컬의 곡들에 푹 빠져 지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Swan Dive와 The Corrs의 앨범을 많이 들었다. 8.15일에 있었던 메탈리카의 내한 공연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한동안 멀리했던 메탈리카의 앨범도 많이 들었던거 같다. 몇 년째 들어도 질리지 않는 Nuno의 곡들은 언제들어도 새롭다. 일본 출신의 2인조 어쿼스틱 기타듀오인 Depapepe의 곡도 즐겨들었다.

9. 자전거
2년 전 집 앞에 묶어둔 자전거를 도독 맞고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데오레급으로 아팔란치아7.0 이란 녀석을 새로 장만하였다. 아침에 수영장에 갔다온 뒤에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출근하는 생활이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 계속되었는데 아침마다 상쾌한 기분에 엔돌핀이 마구 분출됨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뱃살은 조금 빠졌으나 허벅지는 점점 더 굵어지고 있다.

10. 마라톤
10월 1일. 서울시에서 주관한 청계천 10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가뿐하게 1시간만에 완주하였다. 중고교 시절 오래달리기를 하면 항상 하위권을 유지했었는데 처음으로 참가한 마라톤은 매우 재밌는 경험이었다. 역시 수영을 하면서 폐활량과 기초 체력이 좋아졌나보다. 뒤늦게나마 각종 운동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는 것이 2006년의 최대 수확이 아닐까 한다. 꾸준히 노력하면 철인3종 경기에 나가게 될 날도 머지않아 오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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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MVP 2006

MS MVP 2006. 7. 2. 00:34

작년에 이어 MS MVP 2006(VC++)에 선정되었다는 공식 메일을 받았습니다. ^^

특히 이번 분기에는 국내 MVP가 대거 선정되어 총 인원이 110이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13억 인구인 중국의 MVP가 190 여명인 것에 비하면
Asia-Pacific 지역에서의 국내 MVP의 위상이 매우 높아지고 영향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국내 MVP 인원수가 많아진 만큼 내부 경쟁도 매우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되네요.
좀 더 분발해서 열심히 활동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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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MVP 2005 선정

MS MVP 2005. 7. 2. 11:36

#1.

어제 오후에 DHL에서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
MS 본사에서 보낸 물건이 있는데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전화였다.

'헉.. 설마..?'

#2.

오늘 아침에 일어나 확인해 본 메일함에는..
수많은 스팸 메일 중에 이런 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MVP] 축하합니다. Microsoft MVP Award를 수상하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 이런. 믿을 수 없구나..'

#3.

앞으로 1년간 MSMVP의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1년이라.. 그래 그동안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함 기대해보자.

갑자기 숙연해지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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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샜다.

MS MVP 2005. 5. 16. 05:39
창문을 내다보니 날이 밝아 오고 있다..
 
정말 오랜만이다..
이렇게 꼬박 밤을 새다니..
그것도 되지도 않는 영어로 문서 작성하느라 말이야..
 
지긋지긋했던 C++ 야설 작업의 완료..
(그러나.. 끝이 아니야..
또 다른 야설인 알고리즘 집필의 시작이거덩..
 
그리고 지난 주 갑작스럽게 친구 녀석이 추천해 준..
MS MVP가 될 수 있는 기회..
 
아. 근데 영문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되는데..
까막눈인 내가 어찌 작성하나..
오늘까지 접수해야 되는데 흑흑..
 
요즘 같아선 정말 회사 그만두고..
필리핀 어학연수라도 갔다 오고 싶은 심정이야..
영어에 발목 잡힌 인생..
 
 
그래도 이렇게 말똥말똥하게 동트는 새벽을 맞이하는 건..
정말 오랜만인걸..
 
뭐랄까..
시험기간 도서관에서 벼락치기 밤샘하고..
해뜰 무렵 편의점에 간식 사먹으러 캠퍼스를 거닐 때의 그런 기분이랄까..
 
피곤하지만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정말 오랜만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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