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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3.05 상해6일째 - 화이하이루
  3. 2006.03.01 상해 5일째..
  4. 2006.02.22 상해 이틀째
  5. 2006.02.21 상해 도착하다.
  6. 2006.02.20 출장갑니다.
  7. 2006.02.13 상해출장..
2006.2월말부터 한달간 중국 상하이 출장을 다녀온 후기를 사보에 게재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원문 : http://sabo.ahnlab.com/200605/ahn_04_03.shtml


중국 출장견문록
거대한 나라 중국. 한반도의 33배 크기라니 정말 땅이 넓기도 하다. 지도상에서 가까워 보이는 상하이와 베이징의 거리가 실제로는 1,000Km가 넘는다. 서울과 부산과의 거리가 430Km 정도인데 왕복거리보다 멀리 떨어져 있다니. 동서남북으로 넓게 펼쳐진 광활한 땅이지만 이 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거치는 순간부터 14억 인구의 밀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중국 인구가 한꺼번에 점프를 하면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한다느니, 지진이 발생할 것이다라는 등의 가설도 있지 않은가.

광활한 대지를 가득 메운 사람들

이 곳 사람들에게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묻는 것은 우문일 수 있다. 왜냐하면 중국에서는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1975년부터 1가구당 1명의 자녀만 출산하도록 허용하는 인구 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이냐 농촌지역이냐, 또는 한족인지 소수민족인지에 따라 예외가 적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독자에 독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저출산 현상 떄문에 정부차원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어릴 때부터 애지중지 외아들, 외동딸로 귀하게 자라다 보니 젊은 세대의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성향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도 한다.

아무튼 공항에서부터 기차역, 버스 정류장, 지하철, 배, 문화유적지, 식당 모두 인산인해였다. 어딜 가더라도 사람이 너무 많더란 얘기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살기는 힘들어 보인다. 공자나 맹자도 이런 인파에 시달렸다면 깨달음이 꽤나 늦었을 거다.

중국법인 ALC(AhnLab China)의 다국적 풍경

안랩은 회사이름이 알파벳 ‘A’로 시작되다 보니 사내에 A로 시작되는 약어들이 매우 많다. 제품 이름이나 프로젝트 이름들도 A로 시작하는 비슷비슷한 용어들이 많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정리된 약어 목록이 있을 정도다. 이는 글로벌 안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흔히 한국 본사는 ALK(AhnLab Korea), 일본 법인은 ALJ(AhnLab Japan), 중국 법인은 ALC(AhnLab China)라고 줄여서 부른다. ALC는 중국이 워낙 넓다 보니 몇 개 지역에 나뉘어져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출장을 간 곳은 상하이사무소였다.

상하이사무소의 문을 여는 순간 회사 로고 ‘Ahn’이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외지에서 같은 회사 이름으로 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이다.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고 언어도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오늘을 달리는 한가족이다. 특이한 점은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이 곳 상하이사무소에서 다국적 기업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화 중에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4개 언어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물론 주로 사용되는 언어는 한국어와 중국어이지만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는 영어나 일본어도 사용된다. 이 곳에 오래 있으면 4개 국어를 배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다.

중국어엔 일자무식인 나도 머무르는 동안 몇 가지 중국어 표현을 익힐 수가 있었는데 가장 많이 유용한 것은 ‘팅부동 워쓰한궈런(못 알아들어요. 전 한국사람입니다.)’라는 말이었다. 같은 동양인이다 보니 거닐다 보면 중국어로 말을 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럴 때 주로 사용한다. 한국 사람이라고 굳이 밝히는 이유는 반일감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혹시라도 일본 사람으로 오해 받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한류열풍 덕에 한국사람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기 때문이다.

기술을 담는 스펀지, 정보 먹는 하마

이번 출장에서 중국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도심을 가득 채운 높은 빌딩들이었다. 이번 출장까지 중국의 3대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를 모두 방문하게 되었는데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정말 많았다. 도곡동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시내 전체에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 건물들은 밤이 되면 옷을 갈아 입고 오색 찬란한 네온사인과 조명으로 도시 전체를 물들인다. 특히 와이탄에서 바라본 푸동의 모습은 감탄사를 저절로 내게 만들었다. 적어도 외형적인 면에서는 서울보다 경제력이 더 높은 것 같다는 충격과 함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이 외국 우량 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을 습득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독자적인 기술로 첨단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낮은 인건비와 정부의 외자유치 노력 덕에 많은 업체들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였는데 이젠 어디를 가더라도 어떤 물품을 사더라도 대부분 ‘Made In China’이다. 중국 사람이 외국으로 여행가면 모두 중국산이라서 사 올 기념품이 없을 정도다.

지금은 일명 ‘짝퉁’, 즉 가짜 제품을 만들어내어 외국 기업들의 눈총을 사고 있지만 그 대상이 식품, 패션잡화에서 전자제품, 자동차 등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곧 모방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제품 생산 라인을 갖추고 전세계로 역습을 할 것이다. 중국은 지금 물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물 먹는 하마처럼 놀라운 속도로 기술과 정보를 흡수하고 있는데 그 깊이와 속은 어디까지일까?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보다.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환율의 차이로 인해 얻을 수 있었던 삶의 풍요로움이었다.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자장면을 단돈 500원이면 배부르게 사먹을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봐왔던 한국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지 않은가!

고도 성장을 거듭하던 80년대. 그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는 값싼 노동력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 위주의 성장을 하였다. 최근 반세기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개발도상국들의 벤치마킹의 모델이 될 정도로 발전했다. 좁은 국토와 분단 국가, 자원 부족 국가라는 그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 경제력을 자랑하면서 첨단 IT 국가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개발 위주의 정책은 선진국이 되기 위한 필요악인지 중국은 높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해지고 도심으로의 인구 집중 현상, 물가 상승, 환경 오염 등의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날 우리나라의 개발 위주의 성장정책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지금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중국에도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경제력에 버금가는 국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가. 86 아시안게임, 88 올림픽을 거쳐 2002년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매스컴을 가득 메웠던 공익광고가 기억난다. 기초질서와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경범죄를 줄여서 지금의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던가. 2008년 북경 올림픽 준비로 분주한 중국은 무질서함, 환경문제, 가격이 천차만별인 유통구조, 모조 제품의 범람, 빈부격차, 민족간의 갈등 등 산재해 있는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곳에서 배울 점은 다양성에 있다. 지리적으로 삼면이 바다이고 대륙으로 연결된 북한과는 분단된 상태에 있다. 거기다가 단일 민족 국가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자라온 우리들은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매우 단절된 상태에 있었다. 물론 그것이 옳고 그름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는데 인색하다는 것은 국제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다. 넓은 땅에 50여 개 민족이 정착하면서 그리고 아편전쟁으로 비롯된 문호개방의 아픔을 겪으면서 중국인들은 이미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뿌리깊게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세계인에게 역동적인 붉은색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건만 실제로 다른 국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대하는 데에는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음을,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보다 여유 있게 그리고 여유있게 그들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임을 확신한다.

필승 코리아!

한국에 돌아오니 서울의 공기가 매우 맑게 느껴진다. 출근길 한강 위로 반짝이는 햇살이 너무도 아름답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한 서울은 노란 개나리꽃과 하얀 벚꽃들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맘껏 숨쉴 수 있을 때에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고국을 떠나서야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느끼고 한국땅이 무척 그리워지더라.

오랜만에 보는 한국 TV 프로그램들이 너무 재미있다. 특히나 TV 광고는 월드컵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내가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했던 2002년 6월은 월드컵의 열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였다.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역동적인 한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 광화문에 나가 맘껏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다. 필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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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해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주말이네요.


이날은 작년 여름에 서울에 와서 친해졌던 마이클이란 중국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잠실 롯데월드 가보고 싶어해서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가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상해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상해 토박이인 마이클이 오늘 하루 종일 상해 시내 관광 가이드를 해줬습니다.

낮 12시. 약속 장소인 시내 쇼핑몰까지 홀로 택시를 잡아서 무사히 도착.

근데..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아흑.
그리 심하게 내리지는 않았지만 우산 없이 비를 피할겸 모자를 쓰고 나섰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상해에서 모자쓰고 다니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인 학생들이라고 하네요.
이 곳 사람들은 잘 안쓴댑니다. ^^

약속장소에서 만난 마이클과 짝퉁시장을 잠시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화이하이루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음. 몇번을 탔더라.. 아마 926번이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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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부인데 상당히 깔끔하고 좋습니다.
신형 버스로 바뀐지 얼마 안된 듯 합니다. 요금은 2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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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창밖을 봐도 길거리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에효. 하필이면 주말에 비가 오다니.

10여분 달린 버스에서 내린 곳은 화이하이루의 한 지점입니다.
루완 디스트릭트라고 안내 지도가 거리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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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내 구경을 하기 전에 일단 배고픔을 달랠 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피자헛에서 먹은 건 아니고 이 건물 2층으로 향했습니다.

마이클이 전통 상하이 음식을 소개해주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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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중국의 식당은 규모가 일단 큽니다.
한 층이 아니라 여러 층. 즉 한 건물 전체로 식당으로 운영하는데가 많더군요.
예를 들면 신림역 부근에 건물 전체가 횟집인 식당들처럼 말이죠.

규모도 규모지만 음식 메뉴가 정말 많습니다.
도저히 주문할 수가 없지요. 제가 아는건 마파두부 밖에 없습니다.
밥에 마파두부 하나 시키면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마이클이 한 참을 저 메뉴판을 보고 끄적끄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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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은 '핫폿(hot pot)'이라고
아마도 샤브샤브의 원조가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매운맛이 그리워서 소스랑 육수를 매운 걸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매웠습니다.
매운 맛을 내는 재료가 고추가 아니라.. 뭔가 다른게 있나봅니다.
 
육수를 끓인 뒤에 소고기와 양고기를 익혀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나라에서는 먹을 수 없는 양고기, 말고기를
이 곳에선 삼겹살처럼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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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한 상 가득 차린 음식.. 배가 볼록해질 때까지 먹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아.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그쳤습니다. ^_^

10여분을 걸어서 상해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신천지(xintandi)의 입구에 다다랐을때
연못과 울창한 나무들로 조경이 매우 잘된 아파트 단지가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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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매우매우 비싼 아파트라고 합니다.
그래도 서울의 도곡동에는 못미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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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 아파트를 돌아 신천지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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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조금씩 바빠지면서 포스트 쓸 여유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저녁시간엔 숙소에 있는 분들이랑 알콜모드인 날들이 많아지다보니
포스트를 못 올리고 잠이 들고 있습니다. :)

먼저 중국 전기 콘센트 얘기 함 해봅시다.
외국 나가게 되면 충전하거나 기타 등등 전자제품 쓸 일이 생기는데 그래서 꼭 돼지코 챙겨가게 되지요.

 중국 콘센트는 220V 전용인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쪽 콘센트에는 저희가 사용하는 'o o' 220V와 '| |' 110V 플러그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리하지요? 그래서 돼지코가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아랫쪽의 세개짜리 플러그를 사용하는데 현지 제품중에 이런 모양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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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시내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도로(일방통행)의 모습입니다.
자동차와 자전거, 오토바이가 나란히 달리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특히나 대부분의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갓길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언젠가 자전거로 출퇴근하던 시절. 얼마나 위험했었는지..
자전거의 천국이군요. 200위안(3만원 정도)이면 어지간한 자전거 구입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여기도 자전거 도둑이 정말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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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건물.
건물 전체가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이 건물.크와 빌딩이라고 부르는거 같던데
클라이언트 업체가 이곳 37층에 입주해 있습니다.
시설 정말 좋습니다. 전망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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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날씨가 정말 좋군요..
점심 먹으러 나왔는데 상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짝퉁시장(fake market)이 앞에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 시간내서 구경을 다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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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인데 많은 사람들로 붑빕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호객행위 하시는 분들 대부분 4-5개 국어는 합니다.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등..
저한테는 "가방, 시계 있어요."라고 얘길 합니다.
 
아.. 이곳 규모가 엄청납니다.
옷, 가방, 시계, 만년필, 악세사리 등등 없는게 없어요.
 
귀국하기전 한번 싹쓸이를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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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돌아본 뒤에 식당을 찾았습니다.
틈나는대로 중국에서 먹은 음식들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배고파서 먹다보면 사진찍을 여유가 없을 때가 많긴 하지만..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쟈스민류의 차가 나옵니다.
물 대신 따뜻한 차를 많이 먹게 되구요.
젓가락은 조금 길고 두꺼운 나무 젓가락, 그리고 숫가락은 스푼입니다.
저 숫가락 국물 떠먹긴 좋은데 밥 먹기엔 좀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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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점심때 먹은 음식인데요.
가장 입맛에 맞는건 왼쪽에 보이는 마파두부입니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그외의 음식들은 특유의 향료때문에 좀 거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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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분이 추천해준 음식인데.. 좌측의 음식은 짜장면과 흡사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하얀 만두포 같은 곳에 싸서 먹었는데. 맛있습니다..
음식이름은 팅부동(i don't know)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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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생각보다 쌀쌀한 겨울 날씨에
잠을 조금 설쳤습니다.
이곳도 일본과 난방 방법이 동일하더군요.
우리의 온돌방이 어찌나 그리운지..
오로지 전기 온풍기로만 난방을 하는데
이게 틀면 덥고 건조해지는데.. 끄면 금방 추워집니다.
밤새 온풍기를 껐다가 켰다가.. ㅎㅎ
참고로 이 온풍기는 벽걸이형 에어컨입니다.
즉, 에어컨/온풍기 겸용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벽에 걸려있는 상해 지도를 봤습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쯤인가..
외국 사람이 서울지도를 펴도 이런 생각하겠죠.
중간에 흐르는 강 모양이 잠결에 보면 한강과 흡사하군요.
33층 발코니에서 찍은 아침 모습.
공기가 뿌옇습니다. 공기가 좋은 편이 못되죠..
그래도 낮엔 화창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답니다.

중국의 러쉬 아워.
분주히 다니는 사람들과 자전거, 오토바이의 물결.
이 사진에는 좀 한가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북적북적거리는게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건 육교 위를 지나면서 찍은 사진인데..

우측에 오늘 저녁을 해결한 KFC가 보이는 군요.


이게 중국법인 상해 사무소가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다 쓰는게 아니죠.. 물론 한 층을 쓰는 것도 아니고..
아주 조그마한 사무실을 하나 임대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같은 회사 이름으로 일하고 있는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 있다는게 말이죠.


참 특이한 것은.. 삐까번쩍한 초고층 아파트에도 어김없이 창밖으로 휘날리는 빨래들 이었습니다. 아니 저걸 어떻게 저기다 매달았을까.

얼마전 포털사이트에 떠돌던 모 아파트 부녀회의 광고문이 떠오르네요. '우리 아파트는 서민아파트가 아닙니다. 낮시간에는 이불을 베란다에 널지 맙시다'
중국에도 이런 광고문이 붙는 날이 오겠죠?

이건 아침에 먹은 그야말로 두유입니다. 정말 이게 두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한 모금만 마셔보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두부가 될 녀석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자.. 오늘은 사진을 별로 못찍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을 간게 아니라 출장을 간 것이기 때문이죠. 맘 편히 카메라 꺼내서 구경할 시간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사진.

한국에서 신라면 5개를 사서 서해를 건너 갔는데.. 이게 뭐니. 숙소에 떡하니 신라면이 있습니다. 생긴건 이렇습니다..

야밤에 출출해서 하나 끓여 먹었습니다. 캬~ 국물이 끝내줍니다.

자. 그럼 또 내일 뵙지요..
졸음이 몰려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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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야 짐 풀고..
숙소에서 글을 올립니다.

지금 시각이 밤 12시 9분.. 한국은 1시 9분이겠네요.
다들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아침에 짐 정리 다하구선 환전을 위해 동네 은행을 찾았습니다.
아니 근데 번호표 뽑구선 20여분을 기다렸는데..
중국 위안화가 그 은행엔 다 털어서 천 위안 정도밖에 없답니다. (원화로 15만원 상당)
이렇게 허탈할 수가. T_T

아흑. 아까운 시간..

부랴부랴 공항 리무진 버스에 오른 시각. 오후 12시를 넘어갑니다.
2시 비행기인데 배도 고프고.. 면세점도 둘러봐야 하건만..

암튼 제 시간에 비행기는 잘 탔구요..
나름 면세점에서 선물도 장만했구요.
출장기간중에 먹을 김치도 조금 샀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선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왕창 입수하는데 성공!
아싸.. 이건 아직 사진을 못찍었는데 틈나는대로 올리지요.

그렇게 1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일본보다 상해가 더 가깝네요)
상해 푸동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 이런 인산인해가 따로 없군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입국 수속 밟는데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이 시간동안에 공항에 픽업 나온 현지 직원과 한국 사무실간에는
중간에 어디로 잠적한거냐.. 실종된게 아니냐.. 별별 얘기가 다 오고 갔다는데.

암튼 20분 지연 출발부터 시작해서..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했군요.

자.. 이제 푸동 공항에서 상해를 향해 출발합니다.
중국 택시는 출고후 10년은 되어보이는 차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끔 한국 현대차 택시를 만나면 그건 정말 운이 좋은 날이겠죠.
달리는 택시에서 몇장 찍었는데 뭐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로 없네요.

중국 택시의 특징은 제대로 가는건지..
뺑뺑 돌아서 바가지 요금을 물리려는 건지..
당췌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래서 대충 길을 알고.. 또한 가격을 대략 알고 있어야 한답니다.

어찌했든.. 겨우 오후 5시 경에야 상해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꾸물꾸물.. 금새 비가 내릴거 같았는데 다행이 그렇진 않았군요.

지난주에 조금 넓은 사무실로 옮겼다고 하는데..
사무실 창가에서 찍은 상해 야경입니다.

생각보단 조촐하지요? 중심가는 아닌 듯 합니다.
화려한 불빛을 자랑하는 상해의 모습은 포착되는대로 올려드리죠.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밝은 빌딩.
저곳이 내일 찾을 클라이언트 업체가 있는 곳입니다. (뭐. 한 50층 될겁니다.)

노트북 꺼내서 이래저래 셋팅하고..
바로 회의를 잡고 일정 정리 대략 마무리 짓고.
저녁을 먹으러 근처 식당을 찾은 일행들.

먼저 비주(beer)를 시켜서 목을 축이고..
저녁 식사를 냠냠 맛있게 했습니다.
중국엔 각 지방마다 고유의 비주가 있다고 하는데..
마치 우리나라에서 대선, 진로, 금복주.. 이런 식으로 소주 제조업체가 다르듯이 말이죠.

오늘 먹은 이 비주는 샴페인처럼 부드럽고 순한 맛이었습니다.

자.. 이제 숙소로 가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상해의 밤거리는 안전해 보이더군요.
다른 지방에선 밤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답니다.

이건 육교 지나다가 위에서 한 컷 찍었는데..
네. 역시나 생각보다 조금 조촐하지요?

멋진 야경은 커밍 쑨입니다. (아.. 야간 샷은 역시 카메라의 압박이..)

오.. 숙소는.
33층 초고층아파트의 꼭대기층. 33층입니다.

전망이 대충 이렇습니다.

역시나 야간 샷은 카메라의 압박이.. T_T
삼각대라도 가져올 걸..
추워서 덜덜덜. 높아서 덜덜덜.
아래를 찍어보니 이렇습니다.
상당히 높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네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정리해서 포스트 올릴 여유가 될런지..
후훗. 암튼..
굿나잇 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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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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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서점가서 책 2권 구입했습니다.

중국 땅 워낙 넓어서.. 제가 출장가는 상해부근 내용은 1/20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기에 하나 구입했구요.

혹시라도 길을 잃어 혼자 남았을때..
밥 먹는 방법은 알아야 겠기에 간단한 중국어 책자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귀국일자는 3/17일(금)입니다.
4주간의 장기 출장. T_T
무사히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돌아와야 될텐데요.
현지 소식 포스트로 전하겠습니다. (아흑. 현지 인터넷 사정이 어떨지.. )
자. 지금 출발합니다. T_T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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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잠재적인 위협요소였던..
중국 상해 출장 일정이 잡혔습니다. T_T

2/20(월)~3/17(금)

대략 이렇게 잡혔습니다.
아직 결재는 나지 않았지만..
거의 이렇게 진행되지 싶습니다.

비자상 체류기간이 30일인 관계로..
그 이상은 있을래야 있을 수 없으니..
그대들 나를 버리지 마시오.

나 꼭 돌아온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캠퍼스에 신입생들로 시끌벅적해지는..
산과 들에 꽃내음이 물씬 풍기는..
봄이 오면..
무적기타 돌아온다.
반드시 돌아온다.

그대들 나를 잊지 마시오.


* 그대들..나를 잊으면..
* 올 봄 황사바람에 고생 좀 할 것이오.
* 내가 황사 모래 하나하나에 한(恨)을 품어 서울로 날려보낼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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