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4.05 오늘은 식목일 2
  2. 2006.09.24 가을에 핀 안개꽃 1
  3. 2006.07.02 드디어 꽃이 폈다.
  4. 2005.05.01 봉선화 꽃씨 심기 1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미국 서부 지역에서의 여정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온지 시간이 꽤 지났건만
아직 이런 저런 처리해야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구나.

블로그에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리는 분들께 정말 존경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하드디스크에 가득 자리잡고 있는 사진들 조차 도대체가 정리할 엄두가 생기질 않는다.

오늘은 식목일인데 작년에 꽃씨 심었다가 겨울내 그대로 말라버린 화초들을 생각하면
올해 다시 화초를 키우는게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생각이든다.
처음엔 새싹이 돋아나는게 마냥 신기하고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들에 감탄하면서 애지중지하면서 키웠었는데..
조금씩 커가는데 내 뜻대로 자라주지를 않는 것이다.

발코니에 키우기에는 너무 많이 자라버리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악조건에서도 잘 자라서 이쁜 꽃을 피워서 고맙게 생각했던 녀석들이
얼마후 시든 꽃과 잎사귀를 바닥에 마구 떨어뜨려서 청소하기 괴롭게 만들기도 했다.

애완동물이든 식물이든 어쨌거나 한번 키우려면 끝까지 책임져야 할 것이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말이다.

따뜻한 봄날. 나무나 화초 심기에 정말 좋은 날인데..
이번에 다시 꽃씨를 심는다면 좀 관리하기 쉬운 녀석으로 알아보고 시작해봐야 겠다.

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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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핀 안개꽃

Picture 2006. 9. 24. 12:33
어제는 1년중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이었다.
정말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올 봄에 발코니에 화단을 꾸미려는 계획으로 뿌렸던 씨앗중에서
지금껏 계속 비실비실거리며 자란 녀석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안개꽃이었다.
다른 녀석들에 비해서 발육상태가 좋지 않아서
살았는지 죽었는지 자라고 있는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녀석이었는데..

가을의 초입에 이 녀석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냥 물 주고 햇빛만 쐬여주면 잘 자랄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정성과 관심이 필요할 줄은 미리 예상치 못했다.

화원에 진열되어 있는 꽃들처럼 반듯반듯하게 키우려면 얼마나 많은 관리를 해줘야 하는걸까.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하는 녀석들.. T_T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온 걸 보면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준 것인데..
올 겨울의 추위를 잘 견뎌줄런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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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꽃이 폈다.

Picture 2006. 7. 2. 18:32
지난 봄에 심었던 꽃씨들이 어느덧 발코니를 가득 메우더니..
따뜻한 여름 햇살에 꽃을 피웠다.

이 녀석들의 지난날을 보려면 -> http://www.noenemy.pe.kr/91

좀 더 신경을 썼다면 더 이쁘게 자랐을텐데..  T_T

주인장의 귀차니즘에도 꽃을 피우는 생명력.. 정말 놀랍다.


1. 봉선화



2. 나팔꽃 (1)


3. 이름모를 야생화


4. 나팔꽃 (2)



장마철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
다른 화초들도 활짝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동안 바빠서 이 녀석들 관리를 잘 못해줬는데..
오늘 오후에 집에 들어오는 길에 철물점에서 굵은 철사를 구입했다.
이 녀석들 곧게 자라라고 지지대를 만들어 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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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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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꽃씨 심기

Picture 2005. 5. 1. 18:10

지난 가을 캐나다에서 구해온 꽃씨를 심기로 마음 먹고
이마트에서 준비물을 구입했다.

화분, 배양토, 물뿌리개... 등등

참고로 꽃씨에 따라서 심는 시기가 다르고
씨를 묻는 깊이, 씨와 씨 사이의 거리, 물주는 주기, 햇빛 노출 여부 등등..
매우 다르다고 한다.

오늘 심은 꽃씨는 봉선화인데 그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자.



빈 화분을 준비한다. 요즘 대형할인마트에 가면 몇 천원에 구할 수 있으며.. 배수구멍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배양토를 준비한다. 배양토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기에 적합하도록 살균 및 각종 비료와 흙을 적절히 섞어 놓은 것이다. 예전에는 뒷 산 같은데서 흙을 퍼오고 했는데 벌레나 균들이 함께 들어오므로 실내에 키우려면 배양토가 좋다.





배양토를 화분에 담고 씨를 심을 위치를 준비한다. 이 경우엔 봉선화 씨를 뿌리기 위해 3~5 Cm 간격으로 흙을 팠다.




씨를 준비한다. 아래 보이는 것이 오늘 심을 봉선화 꽃씨이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조금 남았다. 앞서 준비한 위치에 봉선화 꽃씨를 2개씩 심고 배양토로 위를 살짝 덮어준다.





그리고 물을 준다. 흠뻑 젖을 정도로 준다. 꽃씨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물을 5일에 1번 정도 주기로 했다.





단 이때 매우 주의할 것이 있다.

물을 살살 줘야 한다. 배양토가 흙처럼 밀도가 높지가 않으므로 물을 세게 주면 그 위치의 흙이 파이거나 떠내려간다. 이 때 씨앗의 위치가 흐트려질 수 있다.

또한 새 싹이 나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싹들이 튼튼하게 자라기 전까지는 스프레이 분무기로 살짝 물을 뿌리는게 중요하다. 내 경우엔 그냥 물뿌리개로 물주다가 애써 자란 싹들이 집중호우에 넘어간 벼들 처럼 모조리 누워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T_T

건강한 화초로 자라 꽃을 피울 때까지 정성을 다해 키워야 한다. 애지중지 다뤄야 하는게 중요하다. 식물이지만 주인의 마음을 읽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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