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5.17 시그마 30mm f1.4의 후핀 증상과 서비스센터의 문제 4
  2. 2006.05.02 올림푸스 E500
지난 3월.
미국 서부 여행을 가면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서 시그마 삼식이 렌즈를 마련했었다.
F1.4라는 엄청난 밝기의 렌즈. '삼식이'라는 별명 이외에도 '카페렌즈'나 '여친렌즈'라는 이름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쉬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셔터속도가 보장되고 인물사진 찍기에 좋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렌즈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초점이 안맞는 문제를 확인했을 때에는 난 이미 미국 여행길에 오른 뒤였다. 사실 렌즈를 받은 후에 테스트하느라 몇가지 사물을 접사촬영 했었는데 그때는 몰랐다.
왜냐면 어차피 가까이 있는 사물을 찍는 거라 초점이 약간 앞이나 뒤에 잡히더라도 내가 원했던 위치가 아니라 약간의 오차를 두고 다른 곳에 초점이 잡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행가서 풍경사진을 찍거나 인물사진을 찍었을 때야 비로소 초점 문제가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인물 사진을 찍는데 인물에 초점이 맞는게 아니라 약간 뒤쪽으로 초점이 잡히면서 인물이 흐릿하게 찍히는 것이었다.

낮 시간동안 촬영을 하고 숙소로 와서 노트북으로 다운로드 받은 뒤에서야 이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땐 이미 여행을 온 후였고 어쨌거나 남은 일정동안 무거운 렌즈를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대신 번들렌즈로 나머지 기간동안 촬영을 했어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바로 A/S를 맡기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문제의 시작은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더욱 심각해졌다. A/S 접수하려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서비스 센터를 찾았는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문해도 접수를 받지 않는 것이었다. 조금 황당하지 않은가. 그럼 인터넷 못쓰는 사람은 A/S를 맡길 수 없다는 얘기인데.. 예약한 사람이 우선인 것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도대체가 일부러 시간내서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사람을 그냥 돌아가게 하는 것은 뭔가 잘못된게 아닌지.

그리고 인터넷으로 A/S를 접수하려고 사이트에 접속하니 이미 수리접수가 마감되어서 한 달 뒤에나 A/S 접수가 가능했다. 그래서 화가 나서 좀 따지기로 했다. 아니 렌즈가격이 웬만한 TV보다 비싼데 구입하자마자 제품에 문제가 있는데 A/S가 한 달 뒤에나 된다니 잘못 된거 아니냐. 얼마나 하자가 많은 제품이면 도대체가 한 달 분량의 물량이 A/S 접수가 이미 마감되어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A/S 기사를 더 충원을 하든지 밤을 새워서 수리를 하든지 아니면 구입시기에 따라 최근에 구입한 사람은 우선 처리를 하든지 해야지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래서 메이저 회사 제품을 써야 하나 보다. 황당함에 좀 따지다가 정신건강에 좋지 않아서 그냥 소비자보호원에 접수하려다가 귀차니즘에 그냥 A/S 예약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제발 A/S가 필요없도록 제품 제대로 만들어 달라. 이건 사용하면서 서서히 핀이 안맞는게 아니라 분명 처음 포장을 뜯은 순간부터 잘못된 제품이었다. A/S가 얼마나 잘되는지 몰라도 일단 서비스센터에 맡겨야 되는 그 자체만으로도 고객에게 죄를 지은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A/S 담당자나 관리자들도 한 달씩이나 밀려 있는 A/S 물량보면 무슨 대책을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안드는지? 고객을 위한 서비스센터가 되어야지 A/S 기사를 위한 서비스센터를 만들면 되겠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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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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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500

Picture 2006. 5. 2. 00:00
지난 3년간 사용해오던 똑딱이 디카에서 벗어나서
저도 살짝 DSLR의 세계에 발을 내딛어 봅니다.

올림푸스 E500 + 주이코 14/45 표준 번들렌즈입니다.

바디와 렌즈. 모두 중고로 마련한 것인데..
새거랑 다름 없는 제품들을 구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특히 바디는 회사 동료분한테 구했는데..
저에겐 정말 과분한 디카를 그것도 좋은 가격으로 마련하게 되었네요.

찰칵하는 셔터 소리가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군요.
이제 공부도 좀 하면서 저도 멋진 사진 찍어 볼랍니다. :)


(참고로 이 사진은 예전에 사용하던 똑딱이 후지 S340으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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