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꽃씨 심기

Picture 2005. 5. 1. 18:10

지난 가을 캐나다에서 구해온 꽃씨를 심기로 마음 먹고
이마트에서 준비물을 구입했다.

화분, 배양토, 물뿌리개... 등등

참고로 꽃씨에 따라서 심는 시기가 다르고
씨를 묻는 깊이, 씨와 씨 사이의 거리, 물주는 주기, 햇빛 노출 여부 등등..
매우 다르다고 한다.

오늘 심은 꽃씨는 봉선화인데 그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자.



빈 화분을 준비한다. 요즘 대형할인마트에 가면 몇 천원에 구할 수 있으며.. 배수구멍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배양토를 준비한다. 배양토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기에 적합하도록 살균 및 각종 비료와 흙을 적절히 섞어 놓은 것이다. 예전에는 뒷 산 같은데서 흙을 퍼오고 했는데 벌레나 균들이 함께 들어오므로 실내에 키우려면 배양토가 좋다.





배양토를 화분에 담고 씨를 심을 위치를 준비한다. 이 경우엔 봉선화 씨를 뿌리기 위해 3~5 Cm 간격으로 흙을 팠다.




씨를 준비한다. 아래 보이는 것이 오늘 심을 봉선화 꽃씨이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조금 남았다. 앞서 준비한 위치에 봉선화 꽃씨를 2개씩 심고 배양토로 위를 살짝 덮어준다.





그리고 물을 준다. 흠뻑 젖을 정도로 준다. 꽃씨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물을 5일에 1번 정도 주기로 했다.





단 이때 매우 주의할 것이 있다.

물을 살살 줘야 한다. 배양토가 흙처럼 밀도가 높지가 않으므로 물을 세게 주면 그 위치의 흙이 파이거나 떠내려간다. 이 때 씨앗의 위치가 흐트려질 수 있다.

또한 새 싹이 나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싹들이 튼튼하게 자라기 전까지는 스프레이 분무기로 살짝 물을 뿌리는게 중요하다. 내 경우엔 그냥 물뿌리개로 물주다가 애써 자란 싹들이 집중호우에 넘어간 벼들 처럼 모조리 누워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T_T

건강한 화초로 자라 꽃을 피울 때까지 정성을 다해 키워야 한다. 애지중지 다뤄야 하는게 중요하다. 식물이지만 주인의 마음을 읽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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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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