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350m!!

Diary 2006. 12. 15. 00:21

요즘 2가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느라 일도 많은 편인데..
특히 연말이라 송년회 모임이 많다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수영도 조금씩 빼먹게 되고, WSI 영어학원도 지난 주에 레쓴 하나를 끝내면서 조금 쉬기로 했다.

그러던 중! 지난 월요일(12/11) 아침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놀라운 일이 발생했는데
그건 바로 자유형으로 쉬지 않고 7바퀴를 도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25m를 한 바퀴 돌면 50m이므로.. 쉬지 않고 350m를 헤엄쳤다는 의미이다.

예전 블로그 포스트를 찾아보니 25m를 처음으로 완주한게 7월 중순 정도였다.
그로부터 4개월 남짓 지난 이 겨울에 10배가 넘는 거리를 수영하게 된 것이다.

이날 아침의 컨디션으로는 10바퀴도 가능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턴을 하려는 순간 앞에 아주머니가 나타나서 순간 발을 땅에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전 최고 기록이 3바퀴였는데.. 갑자기 7바퀴를 돌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편하게 페이스를 잃지 않고 수영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에 있다고 본다.
흔히 자유형 드릴(drill)이라는 영법인데 어깨를 돌림으로써 팔 동작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100m 달리기 하듯 전력을 다해 나아갔다면 아마도 1바퀴를 돌고 레인에 매달려 두통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요즘엔 다이빙해서 입수하는 걸 배우고 있는데 물 속에 들어가는 순간의 내 모습을 확인할 길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소위 배치기를 통해서 입수를 하는 건지..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강사분이 아직까진 혼자서는 다이빙 연습하지 말라고 하신다. 머리 깨질 수 있다고. -_-

암튼.. 내친 김에 내일이나 토요일 자유수영 시간에 최고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자유형 10바퀴. 즉 500m 완주를 달성해보려 한다.



Swim Smooth Visualization (출처 : youtub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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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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