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생각보다 쌀쌀한 겨울 날씨에
잠을 조금 설쳤습니다.
이곳도 일본과 난방 방법이 동일하더군요.
우리의 온돌방이 어찌나 그리운지..
오로지 전기 온풍기로만 난방을 하는데
이게 틀면 덥고 건조해지는데.. 끄면 금방 추워집니다.
밤새 온풍기를 껐다가 켰다가.. ㅎㅎ
참고로 이 온풍기는 벽걸이형 에어컨입니다.
즉, 에어컨/온풍기 겸용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벽에 걸려있는 상해 지도를 봤습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쯤인가..
외국 사람이 서울지도를 펴도 이런 생각하겠죠.
중간에 흐르는 강 모양이 잠결에 보면 한강과 흡사하군요.
33층 발코니에서 찍은 아침 모습.
공기가 뿌옇습니다. 공기가 좋은 편이 못되죠..
그래도 낮엔 화창하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답니다.

중국의 러쉬 아워.
분주히 다니는 사람들과 자전거, 오토바이의 물결.
이 사진에는 좀 한가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북적북적거리는게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건 육교 위를 지나면서 찍은 사진인데..

우측에 오늘 저녁을 해결한 KFC가 보이는 군요.


이게 중국법인 상해 사무소가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다 쓰는게 아니죠.. 물론 한 층을 쓰는 것도 아니고..
아주 조그마한 사무실을 하나 임대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같은 회사 이름으로 일하고 있는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 있다는게 말이죠.


참 특이한 것은.. 삐까번쩍한 초고층 아파트에도 어김없이 창밖으로 휘날리는 빨래들 이었습니다. 아니 저걸 어떻게 저기다 매달았을까.

얼마전 포털사이트에 떠돌던 모 아파트 부녀회의 광고문이 떠오르네요. '우리 아파트는 서민아파트가 아닙니다. 낮시간에는 이불을 베란다에 널지 맙시다'
중국에도 이런 광고문이 붙는 날이 오겠죠?

이건 아침에 먹은 그야말로 두유입니다. 정말 이게 두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한 모금만 마셔보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두부가 될 녀석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자.. 오늘은 사진을 별로 못찍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을 간게 아니라 출장을 간 것이기 때문이죠. 맘 편히 카메라 꺼내서 구경할 시간이 사실 거의 없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사진.

한국에서 신라면 5개를 사서 서해를 건너 갔는데.. 이게 뭐니. 숙소에 떡하니 신라면이 있습니다. 생긴건 이렇습니다..

야밤에 출출해서 하나 끓여 먹었습니다. 캬~ 국물이 끝내줍니다.

자. 그럼 또 내일 뵙지요..
졸음이 몰려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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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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