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야 짐 풀고..
숙소에서 글을 올립니다.

지금 시각이 밤 12시 9분.. 한국은 1시 9분이겠네요.
다들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아침에 짐 정리 다하구선 환전을 위해 동네 은행을 찾았습니다.
아니 근데 번호표 뽑구선 20여분을 기다렸는데..
중국 위안화가 그 은행엔 다 털어서 천 위안 정도밖에 없답니다. (원화로 15만원 상당)
이렇게 허탈할 수가. T_T

아흑. 아까운 시간..

부랴부랴 공항 리무진 버스에 오른 시각. 오후 12시를 넘어갑니다.
2시 비행기인데 배도 고프고.. 면세점도 둘러봐야 하건만..

암튼 제 시간에 비행기는 잘 탔구요..
나름 면세점에서 선물도 장만했구요.
출장기간중에 먹을 김치도 조금 샀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선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왕창 입수하는데 성공!
아싸.. 이건 아직 사진을 못찍었는데 틈나는대로 올리지요.

그렇게 1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일본보다 상해가 더 가깝네요)
상해 푸동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 이런 인산인해가 따로 없군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입국 수속 밟는데 30분 넘게 걸렸습니다.

이 시간동안에 공항에 픽업 나온 현지 직원과 한국 사무실간에는
중간에 어디로 잠적한거냐.. 실종된게 아니냐.. 별별 얘기가 다 오고 갔다는데.

암튼 20분 지연 출발부터 시작해서..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했군요.

자.. 이제 푸동 공항에서 상해를 향해 출발합니다.
중국 택시는 출고후 10년은 되어보이는 차들이 대부분입니다.
가끔 한국 현대차 택시를 만나면 그건 정말 운이 좋은 날이겠죠.
달리는 택시에서 몇장 찍었는데 뭐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로 없네요.

중국 택시의 특징은 제대로 가는건지..
뺑뺑 돌아서 바가지 요금을 물리려는 건지..
당췌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래서 대충 길을 알고.. 또한 가격을 대략 알고 있어야 한답니다.

어찌했든.. 겨우 오후 5시 경에야 상해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꾸물꾸물.. 금새 비가 내릴거 같았는데 다행이 그렇진 않았군요.

지난주에 조금 넓은 사무실로 옮겼다고 하는데..
사무실 창가에서 찍은 상해 야경입니다.

생각보단 조촐하지요? 중심가는 아닌 듯 합니다.
화려한 불빛을 자랑하는 상해의 모습은 포착되는대로 올려드리죠.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밝은 빌딩.
저곳이 내일 찾을 클라이언트 업체가 있는 곳입니다. (뭐. 한 50층 될겁니다.)

노트북 꺼내서 이래저래 셋팅하고..
바로 회의를 잡고 일정 정리 대략 마무리 짓고.
저녁을 먹으러 근처 식당을 찾은 일행들.

먼저 비주(beer)를 시켜서 목을 축이고..
저녁 식사를 냠냠 맛있게 했습니다.
중국엔 각 지방마다 고유의 비주가 있다고 하는데..
마치 우리나라에서 대선, 진로, 금복주.. 이런 식으로 소주 제조업체가 다르듯이 말이죠.

오늘 먹은 이 비주는 샴페인처럼 부드럽고 순한 맛이었습니다.

자.. 이제 숙소로 가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상해의 밤거리는 안전해 보이더군요.
다른 지방에선 밤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답니다.

이건 육교 지나다가 위에서 한 컷 찍었는데..
네. 역시나 생각보다 조금 조촐하지요?

멋진 야경은 커밍 쑨입니다. (아.. 야간 샷은 역시 카메라의 압박이..)

오.. 숙소는.
33층 초고층아파트의 꼭대기층. 33층입니다.

전망이 대충 이렇습니다.

역시나 야간 샷은 카메라의 압박이.. T_T
삼각대라도 가져올 걸..
추워서 덜덜덜. 높아서 덜덜덜.
아래를 찍어보니 이렇습니다.
상당히 높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네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정리해서 포스트 올릴 여유가 될런지..
후훗. 암튼..
굿나잇 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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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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