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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6 11월 26일. 토익시험 후기

오늘 아침. 졸린 눈을 부비며 겨우 이불 밖으로 나왔다.
황금같은 일요일 아침 시간에 일찍 일어나기란 정말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꿀 맛 같은 단잠을 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아침 찬 바람을 느끼며 도착한 곳은 집 근처 용산공고였다.
2년 반만에 토익 시험을 치르러 도착한 이 곳.

쌩뚱맞게 웬 토익이냐고 물으면 별 할 말은 없다. ^^;
보통 토익 성적표가 2년 이내의 것을 유효하게 인정하는 관례 때문이기도 하고..
그동안 WSI 영어학원 다닌 것에 대한 평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기도 하고..
나태해진 삶의 태도에 채찍질을 해고픈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올 봄에 토익시험이 새로운 형태로 바뀌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바뀐 것일까.. 더 쉬워진걸까.. 어려워진걸까.
궁금한 마음과 설레이는 마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수험실을 찾아 자리를 앉았다.
그런데 한 겨울에 토익시험 보는데 미니스커트에 잔뜩 차려 입고 오신 분들은 뭘까.. ^^;
아마도 끝나고 바로 데이트 하러 가려나 보다.

시험은 시작되었고 2시간에 걸쳐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아. 최근들어 30여분 이상 한가지에 집중한 적이 있었던가.
오감을 문제지, 스피커에 나오는 소리에 몰두하다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_-;;
아. 일단 지력과 체력 측면에서 젊은 친구들한테 뒤지기 시작하는구나.
이래서 공부는 젊어서 해야한다.

뉴토익으로 오면서 영국이나 호주식 영어 발음이 추가되었는데..
WSI 학원의 경우 여러 원어민 강사로부터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익숙해진 탓인지..
리스닝 시험은 예전보다 조금 수월해진 느낌이다.

리딩 시험의 경우 독해 지문이 엄청 길어지고 문항수도 늘어났는데..
평소때 MSDN 매뉴얼을 대충 훑어보는데 익숙해서인지 다행히도 4분 정도 여유를 남기고 마지막 200번 문항까지 마칠 수 있었다.
리딩 시험의 경우 정말 집중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한다.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다행인 것은 기존에 틀린 부분 찾기(Part 5) 문제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해커스 토익 사이트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벌써 모법 답안이 나와있다.
대체로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평가이다.
음.. 과연 몇 점이나 나올까.
어쨌거나 가채점한 결과, 예상 점수에 도달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런 희망을 가져본다.

아.. 굳었던 머리를 쓰느라 온 몸이 놀랬던 것 같다.
피로가 몰려오는 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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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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