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촬영

Guitar 2004. 12. 21. 23:46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사내밴드의 공연..
어제는 홍대앞 모 합주실을 찾았는데..
모 케이블TV에서 촬영을 나왔다.

연말 종무식때 사내에서 락공연을 하는게
신기하다구 연습하는 과정을 취재하겠단다..

근데.. 그게 기분이 참 묘하더라..
공연곡으로 연습하는 곡중에서..
'시대유감'이 가장 잘 맞는 곡이기때문에..
첫 곡으로 시작했는데.. 그냥 아주 난리가 났다.

울 보컬은 1절을 부르다가 갑자기 마지막 엔딩으로 가고..
난 중간에 노래를 까먹어 버렸다..


'가만.. 여기서 3마디던가.. 4마디던가..'


하.. 정말 특이한 느낌이었다.

카메라가 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싸악~ 내 몸을 훑고 지나가니..
지우개가 내 머리속을 싹 지워버리는 느낌이더라고.
공연 시작전의 긴장감이랄까 그런건 없었는데..

암튼 머리가 멍해지더라. ㅋㅋ

(참고로.. 제 경우엔 실제로 무대에 오르고
공연이 시작되면 이상하게도 그런 긴장감은 없어집니다.)

암튼.. 볼륨페달을 왼발로 밟지를 않나..
기타 솔로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삑사리를 냈는지.. ㅋㅋ
정말 신선한 자극이었지..

마지막으로 공연이란거 해본게.. 99년.
그러니까 5년이 지났는데..
넘 쉽게 생각했나벼..

연습 좀 해야겠다..
이러다 공연 때 아주 민망해질거 같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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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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