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se'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8.30 '스쿨오브락'에서 기억에 남는.. 4
  2. 2006.10.23 [DVD감상] Pink Floyd 'Pulse' 2
 
잭 블랙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스쿨 오브 락'.
너무 재밌게 본 영화라 그냥 영화 제목만 봐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건달 또는 넝마.. 이런 단어가 어울릴 법한 잭 블랙.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으로 따지면 학력 위조해서 교수직을 맡은 것처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초등학교 임시교사로 근무하게 되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으.. 저 손모양 막대기.. 어디서 살 수 있을까..

아는게 뭐 있나. 반 녀석들에게 락 음악의 역사와 악기 연주법을 알려주고..
결국 락 음악 경연대회까지 나가게 되는 내용인데..
뭐. 따지고 보면 유치찬란한 얘기이지만 정말 군더더기 없이 영화 스토리 매끄럽게 잘 이어나갔고.
무엇보다 잭 블랙의 능청스런 연기는 압권이었다.

영화도 재밌지만 DVD에는 그 외 재밌는 동영상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Immigrant Song을 OST에 포함시키기 위해 잭 블랙이 Led Zeppllin 형님들께 바치는 영상편지는
까무러칠 정도로 재밌으니 꼭 기회되면 보시길.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들과.. 짧은 대사 속에 곁들여진 명곡들에 대한 소개.
남녀노소 누가 봐도 재밌게끔 잘 만들어진 영화지만..
음악을 알고 보면 몇 배는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다.

그 간단한 예를 한번 들어보자.
이 영화는 처음에 룸메이트이자 대학시절 밴드에서 함께 기타를 쳤던 친구 녀석과 봤는데..
짧은 대사지만 친구랑 둘이서 바닥을 구르면서 꺄르르르 웃었던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방과 후 학생들에게 개인 과제를 주는 장면에서 였다.

각 개인에게 맞는 음악들을 처방으로 내려주는데..
덩치가 큰 흑인 여학생이 놀라운 가창력의 소유자 인 것을 확인하고는 CD 한 장을 건넨다.

바로 이 앨범.
Pink Floyd 음반 중에서도 명반으로 손 꼽히는 Dark Side of the mo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켓 사진에서 부터 뭔가 있어보이는!!


중학교 시절 이 앨범을 한 번 들으면 본인은 엠씨스퀘어를 한 시간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곤 했다.
당시 공익광고 같은데 배경 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잭 블랙이 이 앨범을 건네며 한 말은.
"넌 집에 가서 The great gig in the sky를 들어봐라"

실제로 영화 OST에는 이 곡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사 한 마디가 그렇게 웃길 수가 없었다.
왜냐면 너무나도 상황에 적절한 곡이었기 때문에.. T_T

The great gig in the sky / Pink Floyd (Feat. Sam Brown)


"죽기 전에 이 곡을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는..
그런 날이 올까. 굳이 샘 브라운이 아니라도 좋을 것 같다."

짧은 대사에 이런 뜻이 담겨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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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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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까까머리 시절 Pink Floyd의 음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당시 TV에 심심찮게 나왔던 공익광고 CF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했던 바로 그 앨범,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을 시작으로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the wall' 영화에서 주입식 교육으로 소세지가 되어버린 학생의 모습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에서는 살짝 충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이었으니..)



그러다가 시간은 흘러 대학 신입생이었던 1994년.
Pink Floyd의 해체 이후 로저워터스 없이 영국 런던에서 이뤄진 라이브공연 실황 앨범인 'Pulse'가 출시되었다. 학교 앞 레코드가게에서 구입한 Pulse 앨범을 군 입대 전까지 줄기차게 들으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이놈의 공연 정말 보고 싶다. Pink Floyd의 공연을 실제로 보는게 죽기 전의 소원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남북 통일이 되면 혹시나 한국에서 공연을 하지는 않을까.'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Pink Floyd의 공연 실황을 담은 Pulse DVD가 10여년이 지난 2006년. 드디어 출시되었다. T_T

불혹의 나이에도 전성기때의 모습을 잃지 않은 그들.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구성이 정말 탄탄하다. 곡에 따라 제 각각 다르게 펼쳐지는 환상적인 조명의 모습에 귀를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그들의 음악을 듣는 것이 우선이다.

10년 전에 들었던 Pulse 라이브 앨범의 그 감동이 2장의 DVD에 섬세하게 담겨져 돌아왔다. 그 진한 감동을 이젠 귀와 눈으로 함께 느껴보자.





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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