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카페 > [직장인밴드] SilverA.. / 무적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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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벌써 한여름 날씨더라구..

요즘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기타들고 돌아다니는게 여간 힘든게 아냐.
뭐 그렇다고 에어콘 빵빵한 자가용 몰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기타를 매고 홍대앞 오프램프까지 가는데 등줄이기에 땀을 흐르더군.

그래도 말이야.
합주하려고 집 문 밖을 나선 순간부터는 기분이 정말 상쾌해.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랄까..
일주일내내 남을 위해.. 회사를 위해..
짜여진 틀에 박혀 살아가고 있지 않냐 이거지.

그런데 합주하러 나서는 이 순간만큼은
내가 좋아서 하는 거지.
나이들다보니 내가 좋아서 하고 싶은 일하는데 사용되는 시간이 계속 줄더라구.

암튼.. 오프램프에서 가장 큰 합주실을 사용한 날이지.
보컬 오디션을 볼려구 했었는데 연락 좀 잘못되서리..
그냥 우리 심우 세명이서 합주를 진행했지.

한동안 안했던 Suzi, Get the funk out, Swollen Princess를 하면서.
이게 얼마나 됐다고.. 벌써 다들 까먹었단 말인가.
이런 상태에서 보컬 오디션 봤으면 우리가 민망했을꺼야.
그렇게 2시간을 맹연습했지.

그래도 기분이 좋은건.. 곧 새로운 보컬님을 맞이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
멋진 보컬을 맞이하여 공연을 하게될 거라는 기대감.
그렇지 우리들은 이런 희망을 먹고 사는거이지.

합주를 마치고 럭셔리 뒷풀이.
피터가 가져온 아웃백 10만원 상품권의 위력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지.
아주 거만하게 비싼 음식들 마구 마구 시켰어.
서비스로 준다는 것들도 거부했지. 후후..

계산해보니까 100,320원인가. 나왔더라.
가볍게 320원 내줬지. 후후후...

남자 3명이서 아웃백가서 10만원치를 먹어치우다니. 대단하지.. ㅋㅋ

암튼 즐거운 시간이었어.
이제 합주 제대로 좀 해보자.

이제부턴 공연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완성도를 높여 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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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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