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을 앞두고

Diary 2007. 4. 11. 00:33
어느덧 시간은 흘러 그 날이 왔구나.
자정이 넘자 컴퓨터의 시계가 2007년 4월 11일이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지난 5년간 정들었던 사무실과 동료들을 뒤로 하고
이제 새로운 사무실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벚꽃축제가 한창인 여의도를 등지고 이제 강남으로 다시 컴백이다.

여의도가 언론, 정치, 금융의 중심지라면
강남 테헤란로는 그야말로 한국 IT의 중심지라 할 수 있겠다.
업종이 다른 만큼 사람들의 차림새나 걸음걸이도 다르고 동네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내일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야될지.. 버스를 타야될지..
옷은 어떤걸 입고 가야할까. 가방은 뭘 들고 가지?
황사와 꽃가루 때문인지 최근 몸 컨디션도 그다지 좋지는 않은데..
내일 몇 시에나 퇴근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순서없이 떠오르고 답 없이 사라져 간다.

어쩌면 이 기분은 봄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년, 학급을 맞이하는 학생의 마음과 비슷하리라.

기대감, 설레임, 두려움, 불안함..
이 모든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모아서 '삶의 긴장감'이라는 말로 함축해보자.
적절한 긴장감은 활기차게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 어찌되었든 간에 개봉박두.
다시 달리는거다.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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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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