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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01 테이블이 컴퓨터로 - Surface 3

SF 영화에선 너나 할 것 없이 상상속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곤 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화성으로 휴가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매우 암울한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이런 상상속의 미래는 허무맹랑하게 현실성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리 멀지않은 시기에 실제로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 한 예로 SF 영화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스타워즈의 광선검은 과학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기억하는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고 탐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던 화제의 작품이었다. 이 영화에서도 기발한 상상의 미래 모습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허공에 펼쳐진 스크린에 손을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데이터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컴퓨터와 사람 사이엔 모니터와 키보드가 유일한 대화수단이었던 때가 있었다. 언젠가부터 마우스라는게 생겨나면서 보다 풍요로운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골치가 이전보다 훨씬 많이 아프기 시작했을거다. 왜냐면 사용자가 다음에 뭘 할지 예상하기 힘든 난감한 상황이 되고 이런 수많은 경우에 대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로 사람과 컴퓨터간의 의사소통 수단을 의미하는 인터페이스(Interface)는 터치스크린, 펜 마우스와 같은 형태로 발전하더니 이젠 급기야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에서 봤던 모델이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거실에 놓는 테이블 모양의 이 녀석. Microsoft가 최근 Surface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컴퓨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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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디서 이런게 갑자기 나온건가. 6년 넘게 비밀리에 진행되어 왔다고 하니 그동안 정말 베일에 가려져 꼭꼭 숨어 있었나 보다. SF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들은 실제로 IT 기업이나 첨단 기업들로부터 미래세계의 모습에 대한 자문을 얻고 구상을 한다는 것을 다큐멘터리 같은 데서 본 적이 있는데.. 어쩌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의 그 장면은 그 당시 이미 연구 중인 내용에 기반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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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으로 자유자재로 테이블 표면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다룬다. 컴퓨터를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직관적으로 두 손을 이용해서 사용한다. 출시 가격은 5천달러~1만달러 정도가 될거라고 한다. 호텔이나 카지노 같은 곳에 시범적으로 설치된다고 하니 언젠가 실제로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이미 상상이 아닌 현실임을 실감할 수 있다. 전자 공학과 컴퓨터 공학과 인체 공학과 물리학 등 각종 학문적인 지식이 총망라되어 구현된 종합상자 같다.


<Microsoft Surface 동영상 감상하기>

Microsoft Surface 공식 사이트 : http://www.microsoft.com/surface

아.. 이건 지름신이 왔다가 이 테이블 위에서 고스톱 치느라 떠나지 않을 상황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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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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