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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


이번 아시안 게임은 바쁜 회사일 때문에 거의 관심가지질 못했는데 이 400m 자유형 결승 경기는 퇴근한 후에 집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었다. 녹화된 동영상을 봐도 이렇게 박진감이 넘치는데 실제로 라이브로 봤을 때의 느낌은 어떠했을까.

수영이라는 종목이 이렇게 짜릿한 스포츠일 줄은 예전엔 알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영은 아시아인에게는 선천적인 체격 조건상 불리하다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이었다. 올림픽이라도 열리면 이 수영 종목에서 메달을 싹쓸이 해가는 스타들이 몇 명 배출되었었는데 그들 대부분은 백인이었다.

그러다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가 평영 100m, 200m에서 2관왕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당시 경기 장면을 지켜보고는 약간의 충격을 받았던거 같다. 당당하게 실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의 펠로프와 호주의 이안 소프의 양대 대결로 주목되었던 수영 종목에서 아시아계 선수가 금메달이라니.. 수영의 '수' 자도 모르던 시절인 그 때에도 기타지와의 평영 모습은 힘차고 날쌘 멋스러움이 있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6년. 박태환 선수의 400m 자유형 결승전은 정말 짜릿한 명승부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선두를 주고 받더니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결승선을 향한 스트로크와 발차기를 보라.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앞으로 쭉쭉 뻗어가는 모습은 최고 동력에 탄성까지 받아 힘껏 달려가는 증기 기관차를 보는 듯 하다.

최근 17살이라는 나이에 당당하고 믿음직한 호남형인 박태환 선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특히 소녀팬들의 관심을 독차지 있다고 하니 곧 TV 프로그램에서 괴롭히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제발 주말 연예 프로그램에는 안 나왔음 하는 바램이 있다.

아직 젊기에 앞으로도 국제 경기에서 박태환 선수의 경기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설레인다. 아시아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태극기 센세이션을 일으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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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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